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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다! 계획에서 실천까지 관리 노하우

박현철 2008. 3. 6. 17:28
출처 : http://www.samsung.co.kr/news/biz_view.jsp?contentid=119139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절반의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절반의 성과를 앞두고 있다 해도 이제 그저 시작했을 뿐인 것이다. 그만큼 성공의 길은 험난하고 힘겹다. 9회말 2아웃이 되어도 결코 안심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야구의 묘미인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떤 목표, 어떤 계획이든 시작만큼 그것을 지켜내는 관리가 중요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완성해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계획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계획은 요란한 공약이 아닌 자신과의 약속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자신만을 위한 사적인 일에도 혹시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일기나 편지를 쓰면서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 또는 친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배우게 된 습관이 아닐까?

  

보여 주기 위해 일기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어른이 된 우리는 연말연시나 특정한 때가 되면 이루지 못할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마음에도 없는 목표를 자랑하듯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가까이 있다. 계획은 전시용이 아니라 나를 위한, 나만의 것이고, 자신과의 약속이다. 그것도 매우 신성한 약속이다.
 

 2) 계획을 평가하고 구조조정 하라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계획은 분명 사적인 것이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데는 객관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지난 두 달 동안의 생활을 돌아보면 앞으로 나머지 열 달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획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해 보자.

그리고 계획의 거품을 제거하고 현실화하는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의지로 가득 찼던 처음의 계획을 다이어트 하는 일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계획의 완성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3) 나만의 패턴식 라이프 사이클을 확립하라

계획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계획을 따로 놀게 한다는 것이다. 즉, 그런 사람들의 생활은 '계획은 계획, 생활은 생활'이다. 물론 당장 눈앞에 주어진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 일들을 소화하기도 벅찬 사람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계획은 꿈속의 일이 아니며, 생활이 아무리 바빠도 새로운 계획은 계속 꿈꿔야 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생활하는 가운데 성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생활도 충실히 하면서 새로 세운 계획을 따로 놀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비결은 바로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있다. 라이프 사이클 관리란 곧 효율적인 시간관리로 귀결되는데, 그를 위해서는 패턴식 사고가 필수적이다. 제대로 수립된 계획이라면 행동지향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을 것이고, 그를 위한 고정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 주기적인 시간을 배정할 수 없는 계획이라면 계획을 연기하든지 축소하는 것이 좋다. 생활과 따로 노는 계획은 생활의 활력소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방해 요소가 되어 우리를 괴롭힌다.


4) 멀티 태스킹이 아니라 '멀티 플래닝'으로 승부하라

컴퓨터가 등장한 이래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 받는 것이 멀티태스킹이라는 동시처리 방식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어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가 아니며, 컴퓨터 또한 엄밀히 말하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치밀한 계산과 엄청난 속도를 통해 여러 가지 일을 순차적으로 처리해내는 것이다. CPU가 두 개 있는 컴퓨터는 예외가 될 수도 있겠으나 머리 둘 달린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니 아직은 불가능한 일이다.

멀티태스킹을 욕심내는 것보다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계획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그것을 '멀티 플래닝(Multi Planning)' 능력이라고 부르고 싶다. 실행은 멀티하게 할 수 없지만 계획, 즉 플래닝을 멀티하게 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멀티 플래닝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일들을 중요도와 연관성에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행으로 펼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도구 없이는 불가능하다. 단지 똑똑한 머리와 비상한 기억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다시 말해서 계획 도구를 활용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5) 수첩, 다이어리 가리지 말고 기록의 달인이 돼라

멀티 플래닝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기록은 필수다. 기록의 도구가 곧 계획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크고 작은 노트와 캘린더, 다양한 형식의 다이어리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기록 도구의 선택과 활용 방법에 정답 또는 왕도가 있을까? 간단한 가이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록 도구는 단순한 것을 선택하고 점차 업그레이드하라.

복잡한 시스템 다이어리가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노트(다이어리)를 사용하다가 익숙해진 후 신중하게 고기능 다이어리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  

둘째, 다이어리의 노예가 되지 말고 소신 있는 메모광이 돼라.

자동차를 생각해 보라. 주로 쓰는 기능은 몇 가지 안 된다. 다이어리 양식이나 매뉴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업무 특성과 성격에 맞게 기록해 나가는 게 좋다. 기록의 목적은 '계획 생활'이지 '다이어리 잘 쓰기'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셋째, 완전 통합을 하지 못하면 용도별 통합이라도 추구하라.

기록 도구는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용도별로 분산 통합을 시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업무용, 자기개발용, 가정용 등 기록 도구를 따로 쓰더라도 일정관리만큼은 반드시 혼선이 없도록 연동 관리하는 지혜를 발휘하라. 천하의 나폴레옹도 기억보다는 기록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머리를 믿기보다는 기록의 힘을 믿어보자. 


- 필자

김일희 / 대북공작소 대표
저서로 <작심후3일-바쁠수록 계획하라>가 있다.